배당금재투자계산기로 알아보는 은퇴 준비 전략 (복리 효과 실화?)
은퇴를 준비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꿈꾸는 투자자라면 ‘배당금재투자계산기’라는 도구를 반드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어족(FIRE)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장기적인 부의 증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배당금 재투자는 매력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을 소비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방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의 힘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 계산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당금재투자계산기가 얼마나 실질적인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1. SCHD로 월 300만 원 만들기
필자는 미국 고배당 ETF인 SCHD를 기준으로 배당금재투자계산기를 돌려봤습니다. 시가 배당률은 약 3%, 배당 성장률은 연 10%, 주가 성장률은 5%로 가정했으며, 매월 200만 원씩 적립식 투자 시 세후 월 300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 데 약 17년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총 투자 기간: 17년
- 필요 자산: 약 9억 원
- 세후 배당 목표: 월 336만 원
2. 주가 상승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배당금재투자계산기의 흥미로운 점은 주가 상승률이 너무 높을 경우, 오히려 목표 달성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주가 성장률 5% → 목표 달성까지 17년
- 주가 성장률 10% → 목표 달성까지 19년
이는 배당금으로 다시 주식을 살 때 가격이 비싸지면 매수 가능한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즉, 주가 상승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3. 목표 배당금 별 예상 달성 기간
목표가 클수록 기간이 늘어나지만, 복리 효과로 인해 속도는 점점 빨라집니다.
- 월 100만 원: 11년
- 월 200만 원: 14년
- 월 300만 원: 17년
- 월 400만 원: 18년
- 월 500만 원: 19년
초반이 가장 오래 걸리며, 이후부터는 자산이 알아서 불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진가죠.
결론
지금까지 배당금재투자계산기를 활용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살펴봤습니다. 실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꾸준함'입니다.
워렌 버핏의 자산 대부분이 50세 이후에 형성되었다는 유명한 사실처럼, 배당금 재투자 전략은 시간이 지나며 폭발적인 자산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당장의 배당이 작아 보여도 매월 꾸준히 투자하고 재투자를 반복한다면, 몇 년 뒤에는 그 배당이 월급보다 커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배당금재투자계산기로 본인의 목표를 시뮬레이션해 보세요.